불임의 원인과 치료

최근 여러가지 생식 보조 기술의 발달로 많은 불임 부부들이 임신에 성공하였다. 불임의 원인은 수 없이 많고 그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임신을 위하여는 운동성을 갖춘 정상 수의 정자와 배란을 위한 정상적인 기능의 시상하부, 뇌하수체 및 난소, 또 정자와 배아의 이동이 가능한 난관, 착상이 가능한 자궁 내막 등 생식에 관련된 모든 장기가 정상적이어야 하며 이러한 장기들 중 하나라도 이상이 있는 경우 임신은 불가능하다. 본 글에서는 그 동안 불임 클리닉에 내원하였던 예 중, 대표적 몇 가지 질환만 소개하고자 한다.

 배란장애에 의한 불임

불임 클리닉에 배란 장애를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여러가지 원인요소를 가질 수 있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체중변화에 의해 배란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불임클리닉을 찾는 환자중 가장 많은 환자들은 소위 다낭성 난소라고도 불리는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다. 이러한 환자들은 특징적으로 과소 월경 ( 배란 주기가 40일 이상, 6개월마다 생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 나타나며, 그 외 여드름이나, 비만, 다모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초음파상 난소에 작은 낭보들이 보이는 소견도 특징적이다. 이 질환은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과다가 그 병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구 혹은 근육주사에 의한 배란 유도복강경을 이용한 난소 천공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배란은 난소뿐 아니라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내분비적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 므로 ,선천적, 유전적 질환 혹은 상해, 방사선 치료 등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 손상이 된 경우 배란 장애에 의한 불임의 원인이 된다.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질환은 약물을 통해 배란을 유도하므로써 임신이 가능하나, 조기 폐경 등 난소 의 영구적인 손상의 경우는 자신의 난자로는 임신이 불가능하고 공여자의 난자 를 이용하여야 한다.

골반장기의 이상에 의한 불임

골반 염증, 진전된 자궁내막증, 과거 피임을 위한 난관결찰술 등으로 난관이 막히거나 골반 유착이 있는 경우, 자궁의 종양이나 선천적 기형이 있는 경우, 수술이나 염증성 질환에 의해 자궁 경부 점액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은 정상적인 정자와 배아의 이동을 방해하여 불임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경우 자궁 난관 조영술이나 골반 초음파, 골반경 검사 등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이러한 질환들은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성형술 재문합수술, 골반 자궁 내시경 수술 등으로 교정이 가능하며, 수술적 방법으로 교정이 불가능한 경우 체외수정 및 배아이식 (IVF-ET:In Vitro Fertilization & Embryo Transfer)을 시행한다. 자궁 경부 점액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정자를 세척, 농축하여 자궁 내에 주입하는 자궁내 정자주입술 (인공수정:IUI:Intrauterine Insemination)을 시행한다.

남성의 정자이상에 의한 불임

정자의 생성을 위하여도 고환 뿐 아니라 시상하부 및 뇌하수체의 정상적인 기능이 필수적이다.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의 이상은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하며, 정자의 사정 통로가 선천적, 후천적 질환으로 막힌 경우 수술적 방법을 시도한다. 이러한 치료 후에도 정자의 수가 정상 이하로 적을 때에는 자궁내 정자 주입술과 체외수정 시술을 정자 수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도한다. 정자의 수가 극소수이거나 고환의 조직 검사로만 정자를 구할 수 있는 경우는 현미경 하에서 하나의 정자를 난자 내에 주사하여 수정시키는 난자내 정자주입술 (ICSI: 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 이 최근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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